기업 비정규직 느는 가운데 '채용전환용 인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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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비정규직 느는 가운데 '채용전환용 인턴' 인기

아시아타임즈 2023-05-28 12:40: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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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성적 좋으면 바로 정규직 보장

[아시아타임즈=최정화 기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비정규직 고용을 늘리는 등 고용의 질이 악화된 가운데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금턴’이라 불리는 채용전환형 인턴 채용이 인기다. 인턴 기간 중 일정 기준을 충족하거나 우수 수료자로 선정되면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연구소가 공기업을 포함한, 매출상위 500대 기업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34개 기업 임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비정규직은 지난해 7만4680명에서 올해 10만4473명으로 40% 증가했다. 반면 정규직은 122만7147명에서 123만13명으로 0.2%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난해 공공기관 비정규직 숫자가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서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실적도 대폭 줄어드는 등 고용의 질 악화의 신호들이 나타난 가운데 민간기업들도 비정규직 고용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정규직은 전일제·단시간 등 기간제와 파견·용역·사내하도급 등 소속 외 인력, 그외 기타로 분류되는 비정규직 직원을 합한 것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도 공기업의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621명에서 5581명으로 798.7% 폭증해 정규직 증가(6만1597명에서 6만2497명으로 1.5% 증가)를 압도했다.  

또 생활용품(224.9%) 석유화학(197.5%) 유통(118.2%) 철강(114.2%) 제약(100.4%) 등 업종에서 1년 새 비정규직이 크게 늘었다.

정규직이 준 업종도 있다.  정규직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조선·기계·설비로 7만6447명에서 6만7579명으로 11.6% 감소했다. 이어 상사(-10.0%) 은행(-9.8%) 건설·건자재(-9.3%) 철강(-4.7%) 업종에서 정규직이 줄었다.

아에 대해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은 "이전 정부의 비정규직 감소 정책이 숫자에 매몰된 측면이 있었고 경기 불확실성마저 커진 상황에 서 기업들이 비정규직 채용을 다시 늘리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image SK온 2023 신입사원 수시채용 포스터. (사진=SK온)

반면 정규직이 제일 많이 늘어난 기업은 삼성전자(7959명)였다. 정규직이 1000명 이상 증가한 곳은 LG이노텍(2157명) SK하이닉스(1800명) GS칼텍스(1798명) LG에너지솔루션(1446명) LG디스플레이(1384명) 등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장기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이들 기업은 하반기에도 인력채용을 늘릴 것으로 관측된다. 대기업 채용은 통상 상반기에 4∼5월, 하반기엔 9∼10월에 집중돼 있다. 

4대그룹 중 유일하게 정기공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은 올 하반기에도 예년과 같은 9월께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공채를 폐지한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 LG그룹 등은 채용을 상시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SK온은 다른 기업보다 조금 빠르게 인재 발굴에 나섰다. 지난해 말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지 6개월 만이다.

SK온은 다음달 6일까지 신입사원 수시채용을 실시하며 채용 분야는 △연구개발 △엔지니어 △경영지원 등 3개 부문을 포함해 총 26개 직무다. 최종 합격자는 8월 중순 발표 예정이다.

최근 취준생들 사이에서 ‘금턴’이라 불리는 채용전환형 인턴 채용도 늘고 있다. 인턴 성적이 좋으면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달 31일까지 ‘NextGen 인턴십 채용’을 진행한다. 연구개발, 생산·제조, 디자인 등 총 5개 분야, 14개 직무를 모집하며 인턴십은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5주간 진행한다. 채용 전환 대상자는 내년 1월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두산에너빌리티도 다음달 7일까지 채용 연계형 인턴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부문은 설계, 시공, 시운전, 품질을 포함한 총 10개 부문을 모집하며, 11월 중 최종 입사 예정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은 다음달 6일까지 그로스 엔진 조직, 인사관리(HR) 조직 등 2가지 직군에서 채용연계형인터십 추가 채용을 진행한다. 지난 1차 채용에서 200명 이상 지원자가 몰리자 다른 직군까지 인턴십 기회를 늘린 것.  

이밖에도  코나아이, 메리츠화재,  캐논코리아 등도 채용연계형 인턴사원을 채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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