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보이즈 플래닛' 도전을 마친 후이는 펜타곤 스케줄과 음악 작업을 하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 중이다. "'보이즈 플래닛' 이후 관점이 많이 바뀌었다. 방향성과 색깔이 많이 바뀌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널리 알려진 아이돌 그룹의 멤버이자 작곡가로도 기량을 보여준 후이가 '보이즈 플래닛'에 도전한다는 사실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응원을 해주는 멤버도 있었지만 슬퍼하는 멤버도 있었다. 마냥 좋아하지 않는 멤버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너무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성장을 하려면 도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결심의 이유를 말했다.
회사도 반대를 했다고 한다. 후이는 "걱정을 많이 하셨다. 당시에는 상황적으로 답답한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라고 했는데, 회사 분들은 이전 활동들, 프로듀서로 나간 경험들이 있는데 괜찮냐면서 많이 걱정을 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세운 목표를 말하면서 설득했다. "나라는 사람을 더 보여주고, 그러면서 우리 팀을 알릴 수 있다고, 잘할 수 있다는 말을 많이 했다. '하고 싶습니다. 도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말을 위주로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같은 소속사의 최유진은 CLC 멤버였다가 '걸스 플래닛999: 소녀대전'에 도전해 현재 새로운 그룹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가까운 주변의 이같은 사례가 영향을 끼쳤는지 묻자 "그렇지는 않았다. 저의 선택에 의한 도전이었다"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유진이가 조언을 많이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답했다.
펜타곤의 컴백을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았을 것. "군대 공백기가 있었고, 펜타곤 활동을 기대하셨을 거다. 100% 모든 걸 말할 순 없지만 제가 느꼈을 땐 다른 뭔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의 선택이 많은 팬들에게 슬프고 아쉬운 선택이 될 수 있겠지만 내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반드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있는 결과를 얻어야 한다는 생각했다"며 "도전하게 된 계기는 펜타곤이었지만 개인적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놀람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이후에는 멤버들의 피드백이 돌아왔다. 후이는 "키노, 여원, 홍석이 등 멤버들이 모니터를 가끔씩 해줬고, 잘 하고 있다고 말해줬다. 그렇지만 '이회택 연습생'이라고 불리는 저의 모습을 보는게 마냥 좋았던 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도 대부분의 멤버들이 '이번 무대는 어떤 것 같고, 요즘 형은 어떤 것 같아'라고 해줬다. 그래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SNS 언팔로우 해프닝이 있었던 진호에 관해서는 "잘 이야기를 해서 괜찮다. '팬텀싱어4'도 챙겨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부인이 보기에는 부담감이 컸을 것 같지만 정작 후이는 "처음엔 부담감이 없었다"고 했다. "도전할 때 내가 가진 게 많은 게 아니라는 사람 같다는 생각을 했다.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큰 목표가 있어서 도전을 하게 된 거다. 막상 들어가 보니 생각지도 못했던 나의 프라이드, '남들이 바라보는 후이' 같은 것들이 내 마음 속에 있더라. 그런 걸 내려놓기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함께 도전한 연습생들에게는 "너무 고마웠다"는 말을 보냈다. "첫날 촬영에서 연습생 친구들이 저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눈빛이 고마웠다. 사실 이름만 아는 사람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갔는데, 합숙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연습생 친구들이 용기와 힘을 주는 말을 많이 해줬다"고 회상했다.
연습생들이 '빛나리' 무대 했을 때 눈물을 흘리기도. "펜타곤 연습생 때가 생각났다. 저희를 보러 오신 우리 회사 분들, 다른 회사에서 오신 분들 앞에서 춤을 추고 평가를 받았었다. 그게 오버랩 되면서 멤버들이 되게 그리웠다. '빛나리' 음악이 나오면서 우리가 무대를 한 순간들도 떠올라서 눈물이 많이 났다"고 울었던 이유를 말했다.
이번 도전을 통해 후이는 자신을 사랑하는 힘을 얻었다. "자신감이 생겼다"는 후이는 "완벽주의 성향에 카리스마 있는 후이의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친근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사실 춤으로 초반에 많이 혼났었는데, 그런 것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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