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절대 안받는다"더니...'혐한' 대마도, 충격적인 근황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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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절대 안받는다"더니...'혐한' 대마도, 충격적인 근황 전해졌다

여행톡톡 2023-05-28 03: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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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의 관광지인 대마도는 매년 약 20만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찾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부산에서 3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다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유명한데요. '이웃나라' 대마도에서 '혐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며 한국인 관광객을 문전박대하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그들이 한국인 관광객에 뿔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마도 불상 절도 사건

KBS

2012년 10월 우리나라 절도단이 대마도 관음사에 있던 고려 시대 불상 2점 등을 훔쳐 밀반입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관음사의 금동관음보살좌상을 비롯해 해신신사(海神神社·가이진신사)에 보관하던 통일신라 동조여래입상이 세관에 의해 적발돼 경찰 손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원칙대로라면 일본에 돌아갔어야 할 이 불상은 2017년 원래 소요지인 충남 서산의 부석사로 인도하라는 한국 법원의 판결로 대전 문화재청에 보관되고 있는데요. 당시 누리꾼들은 일본이 약탈해간 물건이 제자리를 찾았다면서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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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반한 감정을 넘어 혐한 분위기가 확산되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불상 사건 이후 대마도의 많은 식당과 상점 등에서 한국인 손님들을 받지 않겠다는 문구를 내걸고 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한 일본인이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과 사진에는 "이웃 나라 (한국인) 사람이 들어날 때마다 대마도가 피폐해지고 있다"며 "일장기, 욱일기, 대어기로 액막이했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의 행태를 한국인 전체로 일반화해 혐오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지르고 싸우고...한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노인 인구가 무려 30%에 육박하는 조용한 섬마을 대마도는 어디를 가나 한국인들로 북적이는데요. 매년 대마도를 방문하는 한국인이 늘고 있어 오죽하면 한국인 관광객들이 대마도를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늘 한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다 보니 대마도의 공중질서가 어지럽혀지는 상황도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한국인을 받지 않겠다'는 안내문을 붙인 가게들이 늘어난 것에 대해 '한국인들의 신사적이지 못한 행동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지난 2019년 일본 후지TV는 대마도 식당과의 인터뷰를 방송했는데요, 당시 식당 주인들은 한국인들은 대체로 "한국인은 서비스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술을 마시고 가게에서 싸움이 벌어진 적이 있는데 언어가 통하지 않아 힘들었다. 그 이후로 한국인을 받지 않고 있다” 등의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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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TV는 수많은 관광객이 지나고 난 오자키야마 자연공원의 모습을 비추기도 했습니다. 공원 곳곳에는 한글로 쓰인 낙서와 수북이 쌓인 담배꽁초가 보였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남성들이 거리에서 흡연을 한 뒤 꽁초를 버리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현지의 한 주민은 “비단 한국인뿐 아니라 대마도를 찾는 많은 관광객이 쓰레기 관리를 잘하지 못한다”라며 “돌담 사이나 길거리에 먹다 남은 음료나 음식물 등을 버리고 간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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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현지 가이드에 의하면 한국인 관광객들은 식당을 방문할 때 김치나 소주 등 외부 음식을 챙겨와 몰래 먹거나, 예약 후에도 노쇼를 하는 일이 비재 하다고 하는데요. 이외에도 술 마시고 고성방가를 하거나 낚시를 하러 온 관광객이 어민들과 마찰을 빚는 등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당시 대마도를 방문했던 한국인 관광객 한모씨는 “실제로 대마도에 방문했을 때 많은 한국인이 있었는데 몇몇 사람들이 밤늦게 술에 취해 큰 소리로 떠드는 것을 봤다”며 “한국인들을 받지 않겠다는 식당들이 불쾌하기는 하지만 우리들도 예의를 지키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대마도의 보수적인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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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으로 인해 장사가 잘되는 경우 손님을 거부하는 것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일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마도에 한국인 관광객을 거부하는 상점이 있다는 것은 작은 섬 특유의 보수적인 면이 있다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대마도 파친코에 혐한 세력이 시위를 하러 갔다가 야쿠자들이 이들을 해산시킨 적도 있다고 합니다. 기존의 기득권이나 토착세력에서 혐한이 있으면 그것이 굳어져 한국인 관광객을 거부하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나아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혐한 감정을 드러내며 한국인 관광객을 거부한 대마도. 여기에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 영향으로 'NO 재팬' 운동이 거세지면서 대마도를 찾는 한국인의 발길이 끊기게 되었는데요. 심지어 최근에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대마도를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완전히 끊기게 되면서 대마도의 태도가 180도 바뀌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발 다시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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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마도에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숫자가 무려 4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매년 많은 한국인들이 대마도를 찾았고, 섬의 수입원은 자연스레 관광업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발길이 끊기자 대마도는 큰 타격을 받게 되었죠.

2019년 대마도 현지 숙박업소 25개를 조사한 결과 숙박자 수가 지난해보다 50% 가량 감소한 업소도 많았으며 8월에는 80~9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업소도 있었습니다.

부산와 대마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행도 급격히 줄었습니다. 운영 업체 6곳 중 2곳은 운행을 중단했고, 3군데도 감축 운행하고 있습니다. 대마도 관광객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한국인 관광객의 감소는 현지 관광업 종사자들에게 치명적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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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마도 주인들은 "상황이 지속되면 관광 업자들은 말라죽는다"며 다시금 한국 관광객들이 여행을 와 달라고 애원하기에 이르렀는데요. 이러한 바람 마저 코로나 19가 들이닥치며 좌절되었습니다.

이렇다보니 대마도 주민들은 일본 정부에 책임이 있는 대책을 요구했지만, 파산의 위기 속에 코로나 19까지 덮치며 많은 상점들이 폐업을 이어나가 '유령섬'을 방불케할 수준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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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을 거부했던 대마도가 오히려 관광객이 줄어 신음한다는 보도에 국내 누리꾼들은 "한국인들 안 오길 바라더니 소원성취했네", "대마도는 오지 말라고 하고, 우리도 안가고 있고. 서로 잘됐다", "자업자득이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 5월 5일부터 운항이 전면 금지됐던 부산-대마도 배편이 매일 운항을 시작했는데요. 한국인을 외면하며 쓴 맛을 보았던 대마도의 관광에 다시 탄력이 붙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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