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출입문 연 30대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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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출입문 연 30대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었다"

아주경제 2023-05-27 12:00: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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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대구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아시아나 비행기의 비상구가 당시 비상개폐되며 파손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6일 오후 대구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아시아나 비행기의 비상구가 당시 비상개폐되며 파손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행 중이던 항공기의 출입문을 연 혐의를 받는 30대 A씨가 경찰에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대구 동부 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실직 후에 스트레스를 받아오고 있었다"며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A씨는 전날 대구공항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된 이후 진술을 일체 거부했으나 경찰 수사가 계속되면서 범행 동기 등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전날 낮 12시 35분경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착륙 직전 출입문을 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700피트(약 213m) 상공에서 난동을 벌이자 승객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9명은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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