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2022-23시즌 우승을 영원히 잊지 않을 생각이다.
글로벌 방송사 ‘BT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스팔레티 감독은 스쿠데토 우승 시즌을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라며 한 사진을 공개했다. 바로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 로고와 스쿠데토 로고를 자신의 팔에 문신으로 제작한 사진이었다. 스쿠데토 문양 안에는 나폴리의 3번째 리그 우승을 상징하는 숫자 ‘3’도 새겨져있었다.
스팔레티 감독은 2022-23시즌 나폴리에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안겨다줬다. 2021년 여름 나폴리로 부임한 스팔레티 감독이 이렇게 빠르게 팀을 이탈리아 챔피언으로 만들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는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폴리는 시즌을 앞두고 칼리두 쿨리발리, 파비안 루이스, 로렌초 인시녜 등 주축 자원이 팀을 떠나면서 유럽 대항전 진출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스팔레티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과 함께 보석을 찾아 움직이면서 리빌딩에 주력했다. 이 고과정에서 발견한 선수들이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이다.
빅터 오시멘이 유럽 최고 수준의 스트라이커로 성장하고, 나폴리의 조직력이 완벽에 가깝게 운영되자 적수가 없었다. 일찌감치 나폴리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아무도 나폴리를 견제하지 못했다.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한 나폴리는 축제가 됐고, 스팔레티는 전설로 남게 됐다.
스쿠데토를 들은 건 스팔레티 감독한테도 처음 있는 일이기에 더욱 값졌다. 2007-08시즌 AS로마 시절 이후 이탈리아 무대에서 들은 첫 트로피이기도 했다. 자신의 믿기 힘든 업적을 위해 문신으로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나폴리와 이별할 가능성도 있기에 추억으로 새기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스팔레티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퇴를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나폴리도 스팔레티 감독의 후계자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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