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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선 현역 수성에 지난 21대 총선 탈락자들의 재도전이 주목 받는다. 당시 전략공천을 받았던 홍성국 의원(세종갑)은 이번엔 당내 경선을 피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춘희 전 세종시장,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여차하면 경선에 참여할 분위기다. 세종을은 강준현 의원과 이강진 코레일 감사 간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였던 신용우 (주)세이프티코리아 본부장은 안 전 지사의 성폭력과 관련된 이슈를 다시 꺼내 안희정계로 분류되던 강 의원을 공격할 태세다. 이영선 변호사는 고향인 세종갑과 6선 중진인 박병석 의원의 지역구인 대전 서구갑을 놓고 지역구 선택을 고심 중이다.
국민의힘의 출마 구도는 안갯속이다. 오는 31일 경제부시장 '옷'을 벗는 이준배 부시장의 향배에 따라 선거 구도는 요동칠 전망이다. 이 부시장은 일단 세종을에 공을 들이며 당내 분위기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 부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때부터 총선을 목표로 세종갑과 세종을 곳곳을 누빈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을 당협위원장인 송아영 전 한국영상대 교수의 '수성' 의지에 복병들이 출현, 경합하는 양상이다. 서울 생활을 하다가 얼마 전 귀향한 오승균 미래융합연구원장이 '친윤'임을 내세우며 세 결집에 나섰다.
'주인'을 못 찾고 있는 세종갑엔 류제화 시당위원장이 당협위원장을 꿰차기 위한 노력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성선제 세종미래포럼 이사장은 세종갑과 세종을 모두 유동성이 크다며 두 지역의 행사와 주민을 만나며 외연을 확장 중이다.
후보군이 고만고만하다는 평가를 하는 국민의힘 일각에선 정부세종청사의 장·차관급 전략 공천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모양새다.
원희룡 국토부장관, 이상래 행복도시건설청장이 세종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 또한, 민주당세가 강한 세종에서의 필승을 위해선 스타장관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려오면 좋겠다는 말도 나온다.
선거구 획정 여부에 따라 6선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정진석 의원(공주· 부여 ·청양)의 세종 투입설도 여전하다.
세종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해찬 전 대표가 사실상 정계에서 물러난 뒤 치러지는 첫 총선인 만큼 민주당은 홀로서기로, 국민의힘은 여권의 걸출한 인물을 발탁해 선거를 치르려 한다"며 "필승을 위해 사활을 건 공천 싸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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