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위스키 사러 줄 선다"…편의점, 주류 오픈런 행사 인기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편의점업계가 잇따라 주류 오픈런 행사를 진행했다. 주류 시장 강자로 떠오른 편의점 업계가 쉽게 구하기 힘든 위스키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CU, 세븐일레븐 등이 국내에서 구하기 쉽지 않은 위스키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매장 오픈 전부터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이 줄을 서서 장사진을 이뤘다.

CU가 26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CU올림픽광장점에서 주류 오픈런 행사인 ‘렛酒고’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BGF리테일)

CU는 이날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CU올림픽광장점에서 주류 오픈런 행사인 ‘렛酒(주)고’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위스키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상품들을 폭넓게 준비해 행사 점포에는 긴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다.

CU는 이날 행사에서 △글렌그란트 21년 한정판(43만8000원) △카발란 솔리스트쉐리(31만8000원) △글렌피딕 18년(18만9000원) △아벨라워 아부나흐(18만9000원) 등 인기 위스키 10여 종을 포함한 20여 종의 위스키와 와인을 선보였다. 또한, 디아지오코리아 위스키 2종(싱글톤 12년, 탈리스커 10년) 시음 행사도 진행됐다.

CU는 오는 27일 한정판 와인 판매 행사도 진행한다. △글렌피딕 30년 타임시리즈(164만9000원) △야마자키 12년(24만8000원) △야마자키DR(12만8000원) △히비키 하모니(11만8000원) 등 인기 위스키와 전통주 1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2월 챌린지스토어점에서 진행한 위스키 오픈런 행사에 소비자들이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지난 25일 한정판 위스키를 판매하는 ‘위스키 런’ 행사를 진행했다. 소공점, 잠실 챌린지스토어, 더스티븐청담점, 도선까페점 등 총 4개 점포에서 동시 진행됐다.  이번에 준비된 수량은 한정판 위스키 약 2000병으로 총 8가지 상품으로 구성했다.

세븐일레븐은 전통 위스키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일본 위스키 3종 ‘야마자키 12년’, ‘히비키 하모니’, ‘산토리 치타’를 판매했다. 특히, 야마자키와 히비키 위스키는 최근 품귀현상을 보이며 리셀가가 2배이상 치솟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품이다.

그밖에 ‘발베니 16년 프렌치오크’, ‘발베니 14년 캐리비안’ 등도 마련했다. ‘발베니’는 위스키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폭넓은 지지층을 지닌 전통 스코틀랜드 브랜드로 출시하는 모든 상품들이 각각의 개성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부터 품귀현상을 보이는 한정판 위스키를 준비해 좋은 가격에 판매하는 ‘위스키 런’ 행사를 진행해 왔다.

위스키 런 인기에 힘입어 올 들어 세븐일레븐 위스키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 소비자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근거리 주류 구매 채널로 떠오르면서 주류 카테고리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며 “최근 주류제조사들 사이에선 마트 주류 MD보다 편의점 주류 MD들의 바잉파워가 더 커진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