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기나간 하락세 끝에 서울 아파트 값이 상승 전환했다. 1년 만이다. 전세값 역시 50주 만에 상승 곡선으로 돌아섰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넷째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지난해 5월 첫째주(0.01%) 이후 1년 여 만이다.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는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9%로, 서초구는 0.10%에서 0.13%로 올랐다. 특히 송파구는 0.11%에서 0.26%로 오르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승폭이 가장 컸는데, 이번 상승을 이곳들이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강 이북 자치구 14개 자치구들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용산구(0.04%), 중구(0.03%) 등은 상승했으나 도봉구와 광진구 등은 0.07% 내려앉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 회복 기대심리로 인해 주요 지역 선호 단지 중심으로 급매물 소진 후 추가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전체적으로 상승 전환됐다"며 "다만, 일부지역은 여전히 매도·매수 희망가격 격차로 인해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세 지속되는 등 지역별로 혼조세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1년 4개월만에 상승 전환한 인천 아파트 가격은 0.03%에서 0.02%로 상승폭이 약간 줄었다. 경기도는 0.06% 하락하며 전주 대비 낙폭을 키웠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0.05% 하락을 기록했다.
전세시장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 상승했다. 지난 2020년 2월2주차(-0.01%) 하락 전환한 이후 50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값은 0.08% 하락하며 지난주(-0.10%)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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