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염수 방류 금지•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반대’ 장외투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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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염수 방류 금지•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반대’ 장외투쟁 나서

폴리뉴스 2023-05-26 17:58:34 신고

이재명
이재명 "민주당이 국민의 안전과 국민의 식탁을 지킬 것"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26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시찰단이 일본측의 주장에 부합하는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광화문 광장에서 ‘오염수 방류 금지•수산물 수입 반대’ 서명운동을 펼치며 장외투쟁에 나섰다. 또, 상임위별로 시찰단 보고서를 종합적으로 검증하여 국민들에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오염수 시찰단은 지난 25일 일본 외무성을 방문해 경제산업성·원자력규제청·도쿄전력 등의 관계자와 방일 일정 중 마지막 협의를 진행했다. 협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5일 NHK 보도에 따르면 한국 시찰단은 현지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방류설비 및 오염수 분석에 관한 데이터를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귀국한 시찰단은 시찰 내용을 토대로 안전성을 확인하고 국민에게 결과를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유국희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은 귀국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시찰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정리해서 국민에게 설명하겠다. 이번에 확인한 점도 있다면 추가로 요청한 자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청한) 자료를 받아 추가 분석하고 확인해야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다음에 최종적·종합적인 평가 내용을 공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찰단의 결과 발표와 관계 없이 일본 정부는 예정대로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인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를 해수와 섞어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바다로 흘려보낸다는 방침이다. 즉, 시찰단이 오염수 방류를 막는 역할은 애초에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수 방류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막는데 당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및 의원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전국민이 반대한다'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서명운동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야당이 할 수 없이 다시 길거리 서명에 나서게 됐다"며 "피해를 입은 대한민국 정부의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이 왜 일본 편을 들어서 위험한 핵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해 면죄부를 주고 동의를 해주고 들러리를 서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나서 국민의 안전과 우리 국민의 식탁을 지키겠다"며 "우리 아이들의 급식을 안전하게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바다를 청정하게 지켜내고 우리 수산업자들과 수산업 종사자, 수산업 관련 산업들이 피해입지 않도록 온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라며 "그 첫번째 출발점으로 전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장외투쟁과 더불어 모든 상임위를 통해 시찰단 활동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찰단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시찰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편에서 국민의 눈으로 철저히 검증하겠다.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국회의 모든 상임위원회를 가동하도록 여당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임위별로 시찰단의 보고서를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국민께 공개하겠다. 필요하면 긴급 현안질문을 위한 본회의 개최도 검토하겠다"며 "국민의힘도 민주당 검증 과정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본다. 피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내 여론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시찰단이 내릴 최종 결론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응답이 60%를 웃도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38명(응답률 3.0%)에게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한국 시찰단의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경우 어느 정도 신뢰하실 생각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1.7%(대체로 신뢰 못함 17.3%, 매우 신뢰 못함 44.4%)가 "신뢰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4.1%(매우 신뢰함 12.2%, 대체로 신뢰함 22.0%)였다. '잘 모름'으로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4.1%였다.

또한,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결정할 경우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는 의견이 64.2%로 나타났다. 수산물 소비에 큰 변화가 없다고 답하거나(26.2%), 수산물 소비를 늘리겠다(4.8%)고 답한 응답(31.0%)의 2배를 넘은 것.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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