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5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를 접견했다.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주한 미 대사 측의 요청으로 만남이 성사됐다. 문 전 대통령측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알리며 "재임 중 한미동맹이 전통적인 군사안보를 넘어 포괄동맹으로 격상되고 상호호혜적으로 발전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이 평산 사저를 예방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를 접견했다"며 "오늘 만남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주한 미 대사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알렸다.
이어 "양측은 문 대통령 재임 중 한미동맹이 전통적인 군사안보를 넘어 포괄동맹으로 격상되고 상호호혜적으로 발전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며 한미 관계가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대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과 필립 골드버그 대사는 한시간 가량의 환담을 마친 후 평산책방으로 이동해 책방을 방문한 시민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서로에게 책을 선물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골드버그 대사에게 본인의 자서전 '운명'을 선물했으며, 골드버그 대사는 사진작가 안셀 애덤스의 저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문 전 대통령 임기 중인 지난 2021년 11월 전주국제영화제의 영화제작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1억원을 받은 것을 문제 삼았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M PROJECT’라는 프로젝트명으로 2021년 하반기 전주시네마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신청했고 같은 해 11월 최종 선정됐다. 해당 공모에는 총 30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3편이 최종 선정됐다.
김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임기 후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는데 영화 촬영을 위해 청와대와 협의한 정황이 있고, 전주국제영화제 공모 선정 과정에서도 공정성에 의구심이 있다”며 “퇴임 후 개봉할 문 전 대통령 영화 제작 과정에 청와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측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승수 의원이 제작투자와 제작지원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 <문재인입니다> 는 제작투자"라고 강조했다. 즉, 단순 지원이 아닌 어느 정도 흥행을 기대하고 투자한 결정이라는 의미이다. 문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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