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아이들의 소음으로 불편함을 겪었던 승객의 글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통제 자신 없으면 애들 비행기 데리고 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었다.
출장으로 10시간 이상의 장거리 비행을 많이 한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비행기 탈 때마다 애들 테러에 못 견디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0시간 넘게 비행을 하면 조용히 자면서 가더라도 일반적인 성인도 힘들다"라며 "그런데 애들한테 청각적+물리적인 공격을 받으면 비행이 몇 배로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초반에는 애들을 통제하려고 노력하는 척이라도 하는데 대부분 몇 시간 지나면 부모도 힘드니 애들이 뭔 짓을 하건 나 몰라라 주무시네요?"라며 "아니.. 비행 시간동안 애 통제도 못 할거면 장거리 비행을 왜 하시는거냐"고 지적했다.
A씨는 "물론 단순히 놀러 가는 거 아닐 수도 있다"며 "그럼 본인들이 감당이 가능한 선에서 일을 벌이셔야지. 왜 애꿎은 몇 백 명의 사람들이 피해를 봐야하냐"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잠깐씩 통제 안되는것도 이해..
'피해끼치면 정중하게 사과부터해라' 지적
이어 "본인 애가 피해를 줬으면 정중하게 사과를 하는 게 상식 아니냐. 왜 당한 사람을 이것도 못 참는 예민한 사람 만들고 째려보고 비꼬시는지 이런 부모들 정말 많다"라며 "비행기를 노키즈존으로 만들자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잠깐씩 통제 안 되는 것도 이해한다. 그런데 애들이 몇 시간씩 남들에게 피해 주는 일은 없게 하셔야지않냐"라며 "비행 시간동안 애들 통제. 피치 못 하게 애들이 피해를 끼칠 경우 정중한 사과. 이게 그렇게 어려운거냐. 비행기 타보면 개념 없는 부모들 너무 많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작성자의 글에 공감하는 의견들도 있는 반면 너무 삭막하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물론 애 달래기 힘들지만 힘들거 알면 타지 말라 이거지. 자기 애 추억 만들겠다고 비행기에 탄 몇 십 몇 백명한테 민폐 끼치지 말고. 애 있으면 여행 다닐 때 힘들 거 알면서 애 낳은거 아니였냐. 쌩판 모르는 다른 사람한테 무조건적인 배려를 바랄 거는 더더욱 아니고. 민폐는 다 끼치면서 여행 다니고 싶어하는 건 진짜 이기적이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해외 출장 많이 다니면 알텐데요? 시끄러운 애들 외국애들 훨씬 많이 봄. 그놈의 애들 단속 타령, 맘충 타령도 좀 적당히 합시다. 이러니 저출산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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