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 주심판사, 기자 시절 신현성 인터뷰...法, 첫 공판 앞두고 재판부 변경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테라·루나 사태' 주심판사, 기자 시절 신현성 인터뷰...法, 첫 공판 앞두고 재판부 변경

아주경제 2023-05-25 11:49:42 신고

3줄요약
[사진=연합뉴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인물인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38)에 대한 첫 재판을 하루 앞두고 재판부가 변경됐다. 주심판사가 기자 시절 신 대표를 인터뷰한 사실이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신 전 대표 사건 재판부를 형사합의13부(명재권 부장판사)에서 형사합의14부(장성훈 부장판사)로 재배당했다. 법원은 사건 내용과 재판부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신 전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26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신 전 대표는 전 세계 투자자들을 속여 최소 4629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재판부 변경에 따라 신 전 대표에 대한 첫 공판도 미뤄지게 됐다. 이 사건 담당 재판부 주심 판사가 중앙일보 기자 재직 시절 신 전 대표를 인터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판 공정성 시비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주심 판사는 2010년 신 전 대표를 인터뷰하며 ‘티켓몬스터’ 창업 성공 스토리를 다뤘다. 기사를 읽은 한 독자는 "이런 것은 취재기사인가요? 홍보기사인가요?"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형사소송법 24조는 “법관은 불공평한 재판이 염려가 되는 사유가 있다고 사료한 때에는 재판을 회피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신 전 대표는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처조카이기도 하다. 차이코퍼레이션은 2021년 11월30일까지 중앙일보 지주회사인 중앙홀딩스와 특수관계 회사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중앙홀딩스 계열사인 메가박스는 테라·루나 사태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 재판부는 사건 기록을 검토한 뒤 공판 기일을 다시 지정할 예정이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