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첼시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 영입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25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마운트의 맨유 이적설을 보도했다.
1999년생 미드필더 마운트는 첼시 유소년팀에서 성장했다. 첼시와 협력 관계인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피테서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더비카운티 임대를 거치며 성인 무대에 적응한 뒤 더비 시절 스승이었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부임하면서 첼시 1군에 자리 잡았다.
첼시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며 한동안 승승장구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경기 11골 10도움으로 ‘10-10’을 달성한 것을 포함해 2019-2020시즌부터 3시즌 동안 리그 105경기 24골 20도움을 기록했다. 2020-2021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1경기에 출전하며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 첼시가 유럽 정상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2019년 9월부터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유로2020, 2022 월드컵에 참가하며 A매치 36경기에 출장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첼시의 추락과 함께 개인 성적도 바닥을 쳤다.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에 그쳤다. 마운트를 중용했던 램파드 감독이 임시 감독으로 복귀하면서 마운트의 반등에도 기대가 모였으나 하반기에는 부상으로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부진으로 향후 거취도 불투명해졌다. 마운트는 2019년 여름 첼시와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시만 해도 활약이 검증되지 않은 유망주에 불과해 팀 동료들에 비해 급여가 높지 않았다. 주급이 7만 5천 파운드(약 1억 2천만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계약이 내년 여름까지라 이번 시즌 재계약 협상이 진행됐는데, 급여 대폭 인상을 요구하는 마운트 측과 이번 시즌 부진을 염려하는 첼시 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곧 첼시에 부임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마운트를 새 시즌 구상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재계약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중원 재편을 계획 중인 리버풀과 그라니트 자카의 이탈이 예상되는 아스널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첼시 시절 마운트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토마스 투헬의 바이에른뮌헨도 마운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맨유까지 영입전에 가세했다.
마운트는 첼시를 떠난다는 가정 하에 맨유행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마운트는 맨유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첼시와 맨유는 머지않아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마운트에게 관심 있는 다른 구단들도 마운트가 어디를 선호하는지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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