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중심에서 성공한 중국인… 장캉양 회장, 인테르 사상 최다 트로피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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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중심에서 성공한 중국인… 장캉양 회장, 인테르 사상 최다 트로피 3위

풋볼리스트 2023-05-25 09:5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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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캉양 인테르밀란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장캉양 인테르밀란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인테르밀란 115년 역사 동안 팀을 이끌었던 21명의 회장 중 장캉양 현 회장이 세 번째로 많은 트로피를 따낸 회장으로 올라섰다.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코파 이탈리아 결승을 치른 인테르가 피오렌티나를 2-1로 격파했다. 인테르 사상 9번째 우승이다.

두 팀 모두 도전할 수 있는 트로피가 남아 있다. 인테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시티를 상대한다. 피오렌티나는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그밖에 AS로마도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르면서 세리에A 팀들이 3개 유럽대회 결승에 모두 진출한 상태다.이번 우승을 통해 장캉양 회장 재임기의 우승은 5회로 늘어났다. 2018년 모기업 쑤닝의 인수와 더불어 구단 운영을 맡은 장 회장은 스티븐 장이라는 미국식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쑤닝 창업주 장진둥의 아들이다. 미국 유학과 금융계 활동으로 쑤닝 그룹 후계자로서 경력을 쌓아가던 중 비교적 부담 없는 프로젝트인 인테르 경영을 맡게 된 것이다.

쑤닝 그룹이 경영하기 시작한 뒤 인테르는 2019-2020시즌 한 시즌에 걸친 전력 재구축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2020-2021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선사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10년 만의 트로피를 따냈다. 이후 컵대회 강자 시모네 인차기 감독을 선임해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연속으로 코파 이탈리아와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인테르 역사상 최다 트로피를 따낸 회장은 단연 마시모 모라티다. 아버지 안젤로 모라티(1955~1968 회장 재임)의 뜻을 이어 1995~2004, 2006~2013년 장기집권한 마시모 모라티 회장은 인테르를 11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UCL, UEFA컵(현 유로파리그), 클럽월드컵 각각 1회와 세리에A 4회, 코파 2회, 수페르코파 2회 등 가능한 모든 트로피를 다 따냈다.

모라티 회장 재임기 사이에 2년간 팀을 이끈 자친토 파케티 회장 시기도 사실상 모라티가 이끌었다. 이 시기에 따낸 트로피는 4개다. 다만 공식적인 회장은 파케티였다.

역대 2위는 트로피 7개를 따낸 안젤로 모라티 회장 시절이다. 당시 세리에A 3회, 유로피언컵(현 UCL) 2회, 인터컨티넨탈컵 2회 우승을 기록했다.

장 회장은 인테르 인수 직후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하는 등 전폭적인 투자로 단숨에 팀을 우승권으로 끌어올렸다. 앞선 8시즌 동안 4~9위를 전전하던 팀이었다. 여기까지는 중국발 머니 파워로 거둔 성과에 불과했지만, 곧 경영 능력을 발휘해야 할 시기가 왔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콘테 감독의 선수 영입 전권 요구 등 각종 갈등을 해결하지 못했다면 그해 리그 우승은 불가능했다.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왼쪽)와 쥐세페 마로타 CEO(이상 인테르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첼로 브로조비치(왼쪽)와 쥐세페 마로타 CEO(이상 인테르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시모네 인차기 인테르밀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시모네 인차기 인테르밀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경영 2년 만에 모기업 쑤닝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중국 내 정치지형 변화로 위기를 겪으며 투자를 축소해야 하는 상황이 닥쳤다. 이때 장 회장은 아버지의 회사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쥐세페 마로타 CEO의 수완을 신뢰하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경영 위기 이후에도 트로피 4개를 따냈으며, UCL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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