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이 집에서 살림만 하나"…용산, 김건희 '넷플릭스 투자 보고' 지적에 반박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의 '넷플릭스 한국 투자 계획 보고' 관련 야당 질의에 대해 "영부인이라고 집에서 살림만 하라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김 실장은 2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기간에 알려진 김건희 전 대표의 '넷플릭스 투자 계획 논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저는 (보고)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대통령실 안에 김 전 대표의 사무실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김건희 여사 사무실은 대통령실에 없다"면서도 "대통령실 부속실에 김 여사를 보좌하는 4~5명의 팀이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김 전 대표의 활동에 대해 "원래 조용한 내조를 하신다고 했는데 이렇게 활동이 많아지면 직접 사과하고, 제2부속실을 정식으로 만들어서 해야지, (대통령 보좌 조직의) 별도 팀으로 하면 계속 의혹만 넘친다"고 비판했다.

김 실장은 "(영부인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을 만들면 인원이 또 늘어난다. 비서관 또 하나 늘어나고 직원 늘어난다"면서 "제2부속실이 있느냐 없느냐는 똑같다. 그냥 부속실에서 다 하면 된다"고 답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