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해외에서 진 빚 중에서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단기 외채 비중이 올해 1분기에 상승 전환했다.
언제든 돈을 빼서 빚을 갚을 수 있는 준비자산은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단기 외채 비중이 더 많이 늘어나면서 빚 부담이 더 커졌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IIP)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대외 채무 중 단기 외채 비중은 26.1%로 지난해 4분기 25.0%보다 1.1%포인트(p) 높아졌다.
지난해 2분기 27.9%를 기록한 이래 내림세를 보이던 단기 외채 비중은 3분기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준비 자산 대비 단기 외채 비율도 올해 1분기 40.8%로 전 분기보다 1.4%p 상승했다. 역시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준비자산이 1분기 중 29억달러 증가했음에도 단기 외채가 72억달러나 늘어난 결과다.
전체 대외 채무를 봐도 단기 외채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 올해 1분기 말 대외 채무는 6천650억달러로 전 분기 말 대비 3억달러 감소했다. 이 중 단기 외채는 1천737억달러로 72억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장기 외채는 75억달러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대외 채권은 1조212억달러로 전 분기 말보다 5억달러 줄었으며 이 중 준비자산은 4천261억달러로 29억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 사람이 해외에 증권이나 지분투자 등으로 갖고 있는 대외금융자산은 올 1분기 말 2조2천4억달러로 전 분기 말보다 317억달러 늘었다. 글로벌 주가 상승 영향과 같은 비거래요인 등을 포함한 증권 투자로 367억달러, 지분 투자 등과 같은 직접 투자로 162억달러가 각각 증가한 영향이다.
반대로 외국인의 국내 증권·지분 등 직·간접 투자로 발생한 대외 금융 부채는 1조4천274억달러로 외국인의 증권 투자를 중심으로 전 분기 말 대비 300억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증권투자가 국내 주가 상승 등 비거래요인 등으로 374억달러 증가한 결과다.
이에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차감한 순대외금융자산은 7천730억달러로 전 분기보다 17억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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