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 회장 측이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측에 부동산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SK그룹 최태원 회장 / 이하 뉴스1
CBS노컷뉴스는 SK이노베이션이 지난달 14일 서울중앙지법에 아트센터 나비 미술관을 상대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을 냈다고 지난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측은 "4년 전 임대차 계약이 끝난 아트센터 나비 공간을 비워달라"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0년 12월 개관한 아트센터 나비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서린빌딩 4층에 자리 잡고 있다. 해당 건물에는 SK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으며 실질적인 본사라고 볼 수 있다.
노 관장은 1심 판결 후 인터뷰에서 "아트센터 나비는 기술과 예술을 결합해 미디어아트를 개척한 SK그룹의 문화적 자산"이라며 "시작부터 남편과 의논해 설립했고 20년 가까이 SK그룹과 협력해 유지했다. 34년의 결혼생활 중 제가 SK의 가치에 기여하면 했지, 훼손한 적은 없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앞서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가 있다고 고백하고 2017년 성격 차이를 이유로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을 요구했다. 당초 노 관장은 이혼을 반대했으나 이내 이혼에 응하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 재산분할로 665억 원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해야 한다"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양측이 모두 항소하며 항소심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두 사람의 자녀 3명이 탄원서를 내면서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한편 노 관장은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모 씨에게 지난 3월 30억 원을 배상하라는 취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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