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 '정상회담 평가' 토론회…"'힘에 의한 평화' 확고한 기반 구축"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지난 문재인 정부 외교를 '참사'라고 비판하면서 무너진 한미일 삼각공조가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1년간 완벽히 복원됐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미, 한일, 한미일 연쇄 정상회담: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김기현 대표는 축사에서 "한일, 한미 관계가 과거와 달리 획기적으로 발전한 것이 가장 의미가 있었다"며 "단절되다시피 했던 한일 관계가 대통령의 결단으로 정상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외교 참사를 반복해서(는) 안 되고,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중국 가서 '혼밥' 먹고 우리 기자가 중국에서 폭행당해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과거의 굴욕적 모습을 재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아무리 야당이라도 잘한 것은 잘했다고 해야 한다"면서 "국익을 위해 대통령 뛰는 시간에 야당은 거리로 나가 비난에 가까운 막말로 헐뜯는데 정상적인 야당인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외교는 정략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 여야가 국익을 위해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축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 들어서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달라진 것을 실감할 수 있다"며 "문재인 정권에서 무너진 한미일 삼각공조가 1년 만에 완벽히 복원되고, 홀대받던 외교에서 환대받는 외교로 바뀐 것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대통령이 다른 정상과 어깨를 나란히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며 "글로벌 의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자유 진영의 중심축다운 면모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은 "지난 외교는 친중·종북 굴욕 외교로 규정할 수 있다"며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대한민국 외교의 정상화가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토론에서 "'워싱턴 선언' 채택을 통해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른 수준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했다"며 "'힘에 의한 평화'의 확고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은 "과거 파행의 외교·안보 정책 전반을 완전히 정상화한 1년"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친중·친북 편향 외교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가치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외교정책을 확립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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