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인종차별 행위의 중심에 선 발렌시아 구단이 벌금 철퇴를 맞았다.
스페인축구협회는 24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경기위원회가 발렌시아 구단에 5경기 동안 관중석을 부분 폐쇄하고, 4만 5000 유로(약 64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종차별 행위는 지난 22일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2022-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에서 벌어졌다.
경기 후반 비니시우스와 발렌시아 팬들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지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관중석에 있던 발렌시아 홈팬들은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라는 말을 뱉으며 조롱했고, 비니시우스 역시 참지 않고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감정이 격해진 비니시우스는 경기 막판 발렌시아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퇴장까지 당했다.
비니시우스는 경기를 마치고 자신의 SNS에 "이번이 처음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아니다. 라리가에서는 인종 차별이 일상화됐다"라며 "라리가 사무국의 대처를 보면 인종차별을 장려하는 것 같다. 오늘날 브라질에서 스페인은 인종 차별국가로 인식된다"고 꼬집었다.
스페인 경찰은 당시 경기장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혐의로 3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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