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올드 트래포드의 웅장한 분위기는 김민재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끌고 있다.
영국 ‘스포츠 위트니스’는 23일(한국시간) “지난 몇 주 동안 나폴리 스타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김민재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바이아웃이 발동되는데 이를 맨유가 노리는 것 같다. 맨유는 새로운 센터백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고 김민재 영입을 위해 5,800만 유로를 지불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올드 트래포드의 마법 같은 분위기가 김민재를 레드 데빌스(맨유 별명)로 합류하도록 유인하고 있다. 맨유는 현재 4위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가시권에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 확실히 달라진 가운데 올여름 대대적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인수가 진행되면 거대 자본이 유입돼 더 많은 금액을 투입해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다. 스트라이커, 센터백이 우선사항이다. 센터백 1옵션은 김민재다.
김민재는 올 시즌 놀라운 수비력을 보이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센터백으로 떠올랐다. 여러 팀들이 접근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시작으로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PSG),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과 연결됐다. 모두 수비 강화가 필요한 팀들이다. 압도적인 수비력에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김민재는 매우 매력적이다.
현재로서는 맨유가 앞서는 듯 보인다. 맨유는 이전부터 스카우트를 파견해 관찰했고 바이아웃 이상 금액 지불 의사까지 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을 보유해 출전시간 보장이 안 될 수도 있지만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에릭 바이 등 잉여 센터백들을 정리한다면 충분히 꾸준히 뛸 수 있을 전망이다. 주거지를 구하고 계약조건 합의까지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맨유가 가진 명성이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맨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명문이고 박지성이 뛰었기에 국내 선수들에게 선망의 클럽이다. 맨유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가 클럽의 웅장함을 대표한다. 꿈의 구장으로 불리는 올드 트래포드는 74,310명을 수용 가능하고 맨유 역사가 구장 곳곳에 묻어 있다.
‘스포츠 위트니스’가 “올드 트래포드가 김민재를 맨유로 이끈다”고 주장한 이유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벤 제이콥스 기자 등 공신력 높은 유력 기자들도 김민재의 맨유행을 언급하고 있다. 곧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는 김민재를 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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