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18년 지나 말년에 상복 터진 레전드… ‘패배의 가치’ 설파한 한다노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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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18년 지나 말년에 상복 터진 레전드… ‘패배의 가치’ 설파한 한다노비치

풋볼리스트 2023-05-24 09:58: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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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르 한다노비치(인테르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사미르 한다노비치(인테르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인테르밀란 골키퍼 사미르 한다노비치가 앞선 18년 동안 없었던 상복을 최근 3년 동안 한 번에 누리고 있다. 이번 시즌도 우승컵 2개를 추가할 기회다.

인테르는 시즌 막판 결승전 두 개를 앞두고 있다.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코파 이탈리아(FA컵) 결승전을 갖는다. 상대는 피오렌티나다. 6월 11일에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맨체스터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을 갖는다. 이번 시즌을 2관왕으로 마칠 기회가 남아 있다.

결승전을 앞두고 인테르의 한다노비치가 기자회견에 임했다. 한다노비치는 인테르의 전설적 선수다. 2012년부터 한결같이 인테르의 골문을 지켜 왔다. 인테르와 슬로베니아 대표팀 양쪽에서 정상급 기량을 인정받아 온 노장 골키퍼다. 이번 시즌 도중 후배 안드레 오나나에게 서서히 주전자리를 내주고 선수 생활 말년을 맞이하고 있다.

한다노비치는 한동안 대표적인 ‘무관의 레전드’였다. 자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2003-2004시즌부터 이탈리아에 처음 온 2004년, 그리고 인테르 시기를 거치며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채 18년을 보냈다. 코파 우승조차 없었다. 인테르의 암흑기와 한다노비치의 전성기가 겹쳤다. 2019-2020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으나 세비야에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다 2021년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시작으로 막힌 혈이 뚫렸다. 지난해는 코파에서 커리어 첫 우승을 경험했다. 그때마다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슈퍼컵)까지 우승하면서 트로피 4개를 따냈다.

한다노비치는 “아직 이번 시즌을 정리할 수 없다. 끝나지 않았으니까. 남아있는 경기를 통해 결정되는 게 많다”고 말했다.

또한 무관으로 오래 지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며 “패배를 통해 성장하게 된다. 패배는 껍데기를 날리고 현실을 보게 해 준다. 우승의 가치는 또 다른데, 자부심을 키워준다”고 이야기했다.

벤치에 앉아있을 때도 팀을 생각해야 한다며 “2004년 이탈리아에 왔을 때부터 난 프로였다. 뛸 때만 중요한 게 아니고 뛰지 못할 때도 자신의 역할을 해야 한다. 옆에서 보고 배울만한 사람들과 함께 했다는 건 내 커리어의 가장 좋은 부분”이라고 했다.

자신의 미래 등 경기 외 이슈가 자꾸 제기되자, 한다노비치는 “우리 인테르는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여기 온 것이다. 우리 팀은 우승할 자격이 있고, 요 몇년 간 우리가 팀을 그렇게 만들어 왔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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