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사상 초유 국가기술자격 시험 답안지 609건 황당 파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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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사상 초유 국가기술자격 시험 답안지 609건 황당 파쇄

아이뉴스24 2023-05-23 15:02: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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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지난 4월 치러진 정기기사·산업기사 등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마킹한 답안지 약600건이 직원 실수로 파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련 기관장이 공식 사과했다.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 필답형 답안지가 채점 전 파쇄됐다고 밝히며 허리 숙여 사과한 뒤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자격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해야 할 공공기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격검정 관리를 소홀하게 운영해 시험 응시자에 피해를 입힌 점,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공단 측 설명에 따르면 4월 23일 서울 은평구 소재 연서중학교에서 치러진 2023년 정기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답안지가 공단 실수로 채점 전 파쇄됐다.

당시 해당 시험장에서는 건설기계설비기사 등 61개 종목의 수험자 609명이 응시했으며 시험종료 후 답안지는 포대에 담겨 공단 서울서부지사로 운반됐다.

하지만 이후 인수·인계과정에서 답안지 포대가 공단 채점센터로 인계되지 않고 파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어 이사장은 "피해를 입은 609명 중 한 명도 빠짐없이 재응시 할 수 있도록 한 명 한명에게 직접 연락드려 사과한 후 재시험에 대해 설명 드리고, 피해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 필답형 답안지가 채점 전 파쇄됐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이번 사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잘못된 부분을 확인하고 저를 비롯해 관련 책임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인력공단은 수험생 609명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24일부터 25일까지 재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또 수수료 면제와 함께 피해에 대한 보상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산업안전기사시험에서 엉터리 채점 탓에 400명이 불합격됐다 다시 합격 처리 되는 등 국가자격시험 관리를 부실하게 한다는 지적을 받아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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