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지난 2월 필리핀 현지에서 붙잡힌 일명 '태안 저수지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현지 이민국 수용소에 구금 중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용의자 A씨는 21일(현지시간) 필리핀 비쿠탄 이민국 수용소에 수감 중 탈출했다. 현재 필리핀 경찰이 A씨를 추적 중이며 자세한 탈출 경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A씨는 지난 1월 아내 B 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충남 태안 한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안 된다’는 직장 동료의 실종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태안 고남면 한 저수지 초입 부근에서 물속에 숨진 채 있던 B 씨를 발견했다. 당시 B 씨의 목 부위에는 끈이 둘려 있던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A씨가 사체를 무언가로 감싸 승용차에 싣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에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인터폴과 공조해 수사를 진행했다.
사건 직후 필리핀으로 출국한 A씨는 2월 현지에서 붙잡혀 구금된 후 국내 송환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필리핀 당국의 추방결정 등 송환절차가 늦어졌고 검거 이후 약 3개월이 지난 후 A씨가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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