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술 취해 경찰관에 흉기 휘두른 40대 기소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술에 취한 채 자신을 구조하러 온 경찰과 119구급대원을 흉기로 위협한 4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사진=방인권 기자)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이영화 부장검사)는 살인미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42)를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자신의 집에서 병원으로 이송할지 묻는 경찰관과 구급대원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112 전화를 걸어 별다른 말 없이 숨을 거칠게 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조가 필요한 상태라고 판단하고 소방당국에 공동대응을 요청해 함께 출동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과 구급대원을 향해 2∼3분 동안 흉기 난동을 벌이다가 제압됐다. 이 과정에서 A씨를 제지하던 경찰관이 전치 5주의 부상을 당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