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해리 케인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8위로 떨어지면서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갈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졌다.
토트넘의 유럽대항전 진출이 어려워졌다는 건 다음 시즌 케인이 팀에 잔류할 가능성도 낮아졌다는 의미다. 트로피 욕심이 있는 케인은 이번 여름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케인은 최근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트로피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발언을 남긴 적이 있지만 아예 유럽대항전조차 나갈 수 없게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케인은 브렌트포드와의 경기 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케인은 애매모호한 답변만을 내놓았다. “난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가능한 한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전부다”라는 발언만 남겼다.
이어 그는 “중요한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다시 성공하기 위해선 달라져야 하는 것이 많다. 궁극적으로 현재 내 초점은 일요일에 있을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케인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힌트를 남기기도 했다. 바로 레비 회장과 면담을 진행할 것이라는 점이었다. 케인이 이번 여름 떠나고 싶다고 해도, 토트넘이 매각을 하지 않으면 이적은 불가능하다. 2020-21시즌이 끝난 뒤 케인이 이적을 추진했을 때도 그랬다. 당시 레비 회장은 절대로 케인을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케인은 “구단의 가치에 대해서 회장과 대화가 있을 것이다. 이전에도 우리가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레비 회장과의 면담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구단의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만 나누는 자리가 아닐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이 케인을 노리고 있는 상황 속, 두 사람의 이번 면담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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