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가수 이효리가 과거 신드롬을 일으켰던 때처럼 큰 사랑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23일 오전 10시 공개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 제작발표회에서 그의 말 한 마디에서 시작된 이번 조합에 대해 "이 멤버가 된 이유는 (엄)정화 언니 휴대폰 속에 연락처가 있던 여자가수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효리는 "저도 공연한지 오래 돼서 예전 걸 그냥 한다는 것보다 거의 새로운 걸 다시 만들어낸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준비할게 많았다. 20년쯤 된 노래를 다시 하다 보니 실제로도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무대를 해낸 뒤 기분에 대해서는 "내가 너무 옛날 사람이고, 옛날 노래라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오히려 신선하더라. 명곡은 언제 들어도 다 관통하는 즐거움이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움츠러들어 있었는데 몇 번의 공연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예상과 결과물이 상당히 달랐다고 한다. 이효리는 "이름도 유랑단이라고 만든 게 소소하게 지방을 다니는 그림으로 생각을 했는데, 규모가 커지고 무대도 크고 화려하게 꾸며주셨다. 생각보다 저희가 인기가 많더라. 공연을 보러 와주신 관객들도 많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생각보다 힘들다. 작게 소소하게 하려고 했는데 커져서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저희를 여왕으로 대접해 주시는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더불어 이효리는 "소소한 모습도 좋지만 예전의 화려함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방송이 만들어지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다시 앨범을 낼 가능성은 없을까. 이효리는 "저는 이 신에서 오래 떨어져 있기도 했고, 집 자체도 제주도로 이사를 가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하기 싫어서라기보다 예전처럼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움츠러들어 있었는데, 이번에 자신감도 많이 찾고 팬들도 많이 좋아해 주셔서 좋은 곡이 와주고, 시점이 딱 맞는다면 이 탄력을 받아서 다시 한 번 신나게 해보고 싶다"고 정식 컴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또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예전처럼 큰 사랑을 받아 보고 싶다. 예전보다 더 많이. 2003년의 신드롬처럼 다시 한 번 누려보고 싶다"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
이효리는 "(제주도에서 서울로) 이사를 올까 생각 중"이라고 농담을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댄스가수 유랑단'은 25일 밤 10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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