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직전, 도와달라" 부탁에 "관할 아냐" 거절한 경찰…갑론을박

"출산 직전, 도와달라" 부탁에 "관할 아냐" 거절한 경찰…갑론을박

아이뉴스24 2023-05-23 12: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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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 측의 도움을 '관할 구역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거절한 경찰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남성 A씨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출산 징후가 있는 자신의 아내를 태우고 평소 다니던 부산 해운대구 산부인과로 향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도로를 운전하던 A씨는 교통 정체를 우려했고 때마침 인근 경찰차를 발견해 차를 멈추고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경찰 측은 약 20㎞ 떨어진 해당 산부인과가 관할 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다시 운전대를 잡은 A씨는 아내의 통증이 심해지자 이번엔 112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으나 "119에 도움을 받아보시라"는 답변만 들었다.

결국 A씨는 계속 운전을 하다가 광안대교에서 끼어들기 단속을 하는 경찰관들을 발견하고 이들에게 도움을 구했다. 해당 경찰관들은 A씨와 그의 아내를 차에 태우고 산부인과로 향했으며 A씨 아내는 무사히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를 도와준 경찰관은 SBS에 "임신부가 재갈 같은 걸 물고 얼굴이 창백했다. 보자마자 바로 병원으로 후송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도움을 거절한 경찰의 행동을 질타하는 쪽과 이해한다는 입장으로 나뉘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경찰들 관할 나누기 역겹다" "선조치하고 후보고 해야 했던 거 아니냐" "도둑 잡다가 관할 벗어나면 중지할 거냐" 등 경찰을 나무라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그 상황이면 119에 전화해야지 왜 경찰을 찾나" "경찰이 그런 일 하라고 있는 것이냐" "그렇게 급했으면 가까운 병원 가지 해운대 고집할 이유가 있나" "왕복 40㎞를 관내 비워두고 가라는 거냐" "관할 비웠다가 사건 터지면 또 경찰 탓할 거 아니냐" 등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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