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치과에서 수술받은 다음 날 목에서 수술 도구가 튀어나왔다.
한 남성이 치과에서 수면 마취로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뒤 다음 날 기침을 하다가 수술 도구를 뱉어냈다고 YTN이 2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남성은 회사에서 일을 하던 중 약 1cm 크기의 철제 수술 도구를 뱉어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서 남성은 사무실에서 통화하던 중 기침을 하기 시작하더니 점점 심해지는 기침을 감당하지 못해 자리를 벗어났다. 이후 그는 수술 도구로 추정되는 1cm가량의 철제 도구를 뱉어냈다.
남성은 "거의 숨이 안 쉬어지는 정도로 답답했다. 뱉어낼 때 '이게 어떻게 나왔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혹시 목구멍이나 어디 찢어진 게 아닌지, 다친 건 아닌지 걱정도 됐다"라고 매체에 말했다.
전날 병원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게 기억난 그는 곧장 병원에 항의했다. 이에 대한 치과 의사의 반응은 황당했다.
치과 의사는 수술하다 철제 물질을 떨어트린 것 같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하지만 남성이 임플란트 비용 전액을 환불해달라고 요구하자 잇몸에 이식한 도구까지 빼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수술한 의사는 "폐로 넘어가서 개복 수술하고 그런 것도 보고 그랬는데 그런 게 아니었기 때문에 제가 아무 조치도 안 한 거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임플란트 수술을 할 때 사용하는 도구가 수술 중 실수로 빠진 것 같다며 일반적이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술 도구가 기침으로 나와 합병증 가능성은 없지만 폐로 넘어갔다면 큰 피해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매체는 병원에 여러 차례 입장을 물었지만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는 답변만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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