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봉을 앞둔 디즈니 신작 영화 '인어공주'가 예상 밖의 저조한 예매율을 기록했다.
'인어공주' 스틸컷. / 이하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 '인어공주'(감독 롭 마샬·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17.4% 점유율(4만 3834명)로 실시간 예매율 2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인어공주' 개봉 일주일 뒤 오픈되는 '범죄도시3'가 44.7%(11만 2466명)의 점유율로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약 3배에 달하는 큰 차이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개봉 뒤 상황이 역전할 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선 '범죄도시3'가 '인어공주'보다 더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상황도 여의치 않다. '인어공주'는 중국 내 개봉일인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의 티켓을 미리 오픈했지만 단 1만 3000달러(약 1711만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고박스오피스 빅데이터 전문가 루이즈 페르난도가 전했다. 현지 평균 영화 티켓 가격으로 계산해 보면 기대 관객 수는 2000명 정도다.
이어 루이즈 페르난도는 "중국에서 개봉하는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는 작품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인어공주' 에리얼 캐릭터 포스터.
오는 24일(내일) '인어공주'는 동명의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바다의 왕트라이튼(하비에르 바르뎀)의 막내딸 에리얼(할리 베일리)이 바다를 떠나 인간 세상으로 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어공주' 실사화 소식은 2016년 처음 전해졌다. 디즈니의 황금기를 본격적으로 연 작품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이 실사화된다는 소식에 전 세계 디즈니 팬들은 흥분으로 물들었다.
다만 뜨거웠던 반응은 오래가지 않았다. 캐스팅 라인업이 문제가 됐다. 특히 원작에선 새빨간 머리와 흰 피부를 가진 것으로 묘사된 에리얼을 흑인 배우인 할리 베일리가 맡았다는 소식에 원작 훼손 논란이 불거졌다.
기대 이하의 평가도 실망감을 더했다. '인어공주'는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23일 오전 9시 기준 신선도 69%를 기록하고 있다. 올라온 리뷰 95건 중 29건이 영화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인어공주'의 명성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다.
'인어공주'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팬들의 마음을 돌려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인어공주'와 일주일 간격으로 맞붙는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범죄도시3' 포스터.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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