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19'를 외친 한국 축구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첫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프랑스를 물리쳤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오전 3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대회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주장 이승원(강원)과 이영준(김천)의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강호 프랑스를 꺾은 한국은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U-20 월드컵 본선에서 프랑스를 제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7년(2-4 패)과 2011년(1-3 패)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F조에서 최강으로 꼽히는 프랑스를 1차전에서 잡은 만큼 김은중호는 조별리그 통과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온두라스에 극적인 2-1 승리를 거둔 감비아와 함께 조 공동 선두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오는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와 2차전을 치른다. 이날 김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4개국이 출전했다. 네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상위 2개국과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챔피언을 가린다.
원래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현지 정세로 인해 개최지가 아르헨티나로 변경됐다.
한편, 이날 승리로 한국의 이 연령대 프랑스전 전적은 2승3무4패가 됐다. 2016년 5월 이후 7년만의 프랑스전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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