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 확인을 위해 시찰단을 파견한 것과 관련 일본 정부 측 고위관료가 “실제 검증이 이뤄지는 건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니시무라 야시토시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은 지난 22일 일본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한국 시찰단을 받아들인 이유가 뭐냐”는 자민당의 와다 마사무네 의원 질문에 “이번 시찰단은 어디까지나 한국 내의 이해를 넓히기 위해서 시찰하는 것이고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평가를 하거나 검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니시무라 장관은 “후쿠시마 등의 농수산물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에서 리셉션을 열고 홍보 프로그램을 제작할 거다. 또한 이번 기회에 처리수 탱크의 상황, 오염수 배출시 기준 이하로 이뤄지는 것을 검증해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니시무라 장관은 지난 9일에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한국 시찰단 파견에 “한국 시찰단은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오염수)의 안전성 평가나, 리뷰, 검증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일본은 국제적인 권위가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을 이미 받고 있다. 일본은 IAEA의 리뷰를 받는 것을 전제로 한·일이 한국 전문가 시찰을 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지난 21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필두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 19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전문가 1명 총 21명을 시찰단으로 구성해 파견했다.
시찰단은 오는 25일까지 오염수 정화 및 처리 과정 등을 점검하고 26일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위원장은 출국 직전 “다핵종제거설비(ALPS) 설치 상태, 지점별로 방사선 감지기, 유량계 펌프, 오염수 분석 및 희석 상태 등을 확인하고 일본 측과 기술 회의를 거쳐 자료를 요청할 것”이라고 세부 일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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