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자 김형준 "8천만원 지인에 사기 당해...이후 공황장애·대인기피증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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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자 김형준 "8천만원 지인에 사기 당해...이후 공황장애·대인기피증 겪어"

조이뉴스24 2023-05-22 22:04: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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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그룹 태사자 김형준이 택배 기사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에는 김형준이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형준은 태사자로 활동하던 시절을 언급하며 "4~5년 활동하며 5000만원을 번 것 같다. 그땐 대부분 소속사가 양아치들이 많았다. 표준 계약서도 없던 시절이다. 계약서에 금전적 분배에 대해 얘기가 없었다. 워낙 어렸고 그런 걸 모르던 시절이다. '가수가 되고 싶다' 이런 생각 밖에 없어서 계약도 그냥 오케이 했다"고 말했다.

태사자 김형준 [사진=유튜브]

이어 "차라리 아무도 모르게 쫄딱 망했으면 다른 일을 하기도 좋았을 거다. 어설프게 얼굴은 팔렸는데 돈이 없는 게 슬프더라. 어딜 가기도 애매했다"고 덧붙였다.

김형준은 이후 쇼핑몰 등 여러 사업을 했지만 잘 안 돼 택배일을 하기 시작했다고. 그는 "부모님이 이 일을 하는 걸 좋아하셨다. 그전에 제가 피폐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2010년대 초중반에 대인기피증이 와서 집 밖을 안 나가고 한달씩 집안에만 있었다. 인터넷만 하고 핸드폰만 보고 사람들 전화도 안 받았다. 택배를 하니까 밝아진 걸 느꼈고,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느끼더라"고 말했다.

김형준은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을 겪은 이유에 대해 "사업하다가 전세금을 빼서 마련한 8천만원을 지인에게 사기당했다. 자괴감이 드는데 잘하는 일도 없더라. 사실 아이돌 중 잘 되는 분들은 걱정 안해도 되는데 잘 안되면 새로운 걸 하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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