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고은별 기자] 지난 18일 JTBC 함민정 기자가 벌레가 온몸을 뒤덮는 와중에 하루살이 떼 소식을 전하려 투철한 직업 정신을 발휘했다.
과거 KBS 박대기 기자는 대폭설에 3시간이 넘도록 눈을 맞으며 중계했다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사진이 박제되어 돌아다닐 정도로 유명세를 치른 인물이다. 최근 박대기 기자의 프로정신을 잇는 기자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JTBC 뉴스룸에서는 서울 밤거리를 장악할 정도의 동양하루살이 떼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동양하루살이가 떼로 출몰한다는 서울 강동구, 성동구 등을 찾은 함민정 기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적나라하게 전했다.
‘팅커벨’로 불리는 동양하루살이는 날개를 펴면 크기가 거의 5cm 수준으로 크기가 제법 큰 편이다.
테니스장에서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운동을 하던 남성은 “운동할 때 머리에도 붙어있고, 몸에도 붙어있다. 옷에도 있어 집에 (하루살이와) 같이 들어가는 경우가(있다)”라며 심각성에 대해 말했다.
해당 장소에는 하루살이를 발견하고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는 여학생들이 있었다. 또 일부 시민들은 입을 가리며 사람을 피하지 않는 벌레 때문에 모두가 불편과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함기자는 “저녁 8시가 넘은 시간,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에 10분 정도 서 있어 봤다”라며 “보시다시피 제 얼굴과 머리카락 그리고 상의, 하의할 것 없이 빼곡히 동양하루살이가 들러붙어있다”라고 꿋꿋하게 상황 설명을 이어나갔다.
영상 속 함기자의 모습은 온몸이 벌레로 뒤덮여 충격과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혐오감이 들 수 있는 상황에서도 직업정신을 발휘한 그녀의 모습에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와 기자 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함민정 기자님 존경합니다”, “진짜 최근 본 뉴스 기자분들 중에서 가장 고생 하신거같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진짜 극한 직업이네요 감사합니다”, “함민정 이름 석자를 반드시 기억하라 저분은 큰일을 하실 분이다 존경합니다”라며 함민정 기자의 노고에 박수 이모티콘을 남기는 등 존경의 마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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