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냉동피자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글로벌 식품사업을 확대한다.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미국 캔자스주 살리나에 슈완스 피자 공장을 약 4만㎡ 증설했다. 이번 시설 확장으로 슈완스 살리나 피자는 총 9만㎡의 생산시설을 갖게 됐다. 축구 경기장 약 12개 크기다.
CJ제일제당은 또 대표 제품인 레드바론, 토니스를 생산하는 살리나 공장 내 물류센터도 확장하고 있다. 2025년 완공되는데 냉동피자와 함께 비비고를 포함한 K-푸드 제품들의 미국 유통을 책임진다.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데이비드 톨랜드 캔자스 부지사를 비롯한 지역 관계자들과 슈완스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완공식이 진행됐다.
디미트리오스 스미리니오스 슈완스 CEO는 "미국 내 급증하는 냉동피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레드바론 브랜드의 생산 역량을 크게 늘렸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제조시설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피자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 지난 1분기 미국 식품사업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 늘어났다. 앞서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이 인수한 첫 해인 2019년 약 2조2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3년만인 지난해 연 매출 3조원을 넘어서며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K-푸드와 함께 주력제품인 냉동피자의 경우 대표 브랜드인 레드바론이 시장점유율 19.4%로 1위 제품인 네슬레의 디조르노와 불과 1% 포인트 차이로 격차를 좁혀 가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제일제당 해외사업에서 가장 매출 비중이 큰 미국에 생산시설을 확충하며 현지 시장점유율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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