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철기둥' 김민재 앞에 로멜루 루카쿠가 삭제됐다.
나폴리는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6라운드에서 인터밀란을 3-1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지난 맞대결 패배를 앙갚음했다.
33년 만에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차지한 나폴리. 지난 라운드 몬차에 덜미를 잡히며 고개를 숙였다. 그만큼 이번 경기에 관심이 집중됐다. 상대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오른 인터밀란이기에 더욱 그랬다.
나폴리는 베스트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조반니 디 로렌초 등이 출격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 역시 선발로 복귀했다.
인터밀란는 로테이션을 가미했다. 다가오는 코파 이탈리아 결승과 UCL 결승에 대비해야 했기 때문. 호아킨 코레아, 로멜루 루카쿠, 니콜로 바렐라, 로빈 고젠스, 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 크리스티안 아슬라니, 라울 벨라노바 등이 선발로 나섰다.
하프타임에 들어갈 무렵 인터밀란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41분 앞서 옐로카드를 받았던 갈리아르디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후반전 돌입 이후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와 프란체스코 아체르비를 투입하며 대응했다.
나폴리가 먼저 결실을 맺었다. 후반 22분 앙귀사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인터밀란은 후반 36분 루카쿠 동점골로 추격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나폴리는 후반 40분 디 로렌초 득점과 추가시간 지안루카 가에타노 쐐기골로 승리를 따냈다.
김민재는 후반 29분 주앙 헤수스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7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루카쿠를 꽁꽁 묶었다. 주요 스텟은 클리어링 2회, 슈팅 블록 1회, 인터셉트 1회, 태클 2회, 패스 성공률 97%(71회 중 69회 성공) 등이 있다. 김민재가 교체로 빠진 다음 얼마 지나지 않아 루카쿠가 득점에 성공한 것도 눈에 띈다.
김민재는 최근 유럽 전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BIG6,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까지 거론되고 있다. 오늘 경기 김민재는 교체로 아웃되기 전까지 루카쿠를 완벽히 틀어막으며 스스로를 증명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