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희대(稀代)의 탈옥수' 신창원씨가 교도소 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응급실에 실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신씨는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신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순찰 중인 교도소 직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씨는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한 가정집에서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숨지게 한 혐의로 같은 해 9월 검거됐다.
그러나 그는 1997년 1월 부산교도소에서 탈옥한 뒤 2년6개월간 수사망을 피해 신출귀몰한 도피행각을 벌여 '희대의 탈옥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동거녀 거주지에 숨어 있던 신 씨는 가스검침원에게 정체가 들통나면서 도주 행각은 막을 내렸다. 당시 가스검침원으로 신씨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김영군씨는 특채로 경찰이 되기도 했다.
한편 신씨의 극단 선택 시도는 2011년 이후 2번째이다. 2011년 당시 교도소 측은 "아버지가 사망한 이후 정신적으로 충격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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