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마약 혐의’ 유아인 구속영장 청구…증거인멸 정황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17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김종철 기자] 검찰이 프로포폴과 코카인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엄홍식·37)씨에 대해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씨와 그의 지인 A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유씨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며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고,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마약류의 종류가 늘어난 점을 고려해 지난 19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의 구속 여부는 이번 주 중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결정된다. 

앞서 국과수는 유씨는 모발과 소변 검사를 실시해 총 다섯 종류의 마약류가 검출됐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이에 유씨는 대마를 제외한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 네 종류의 마약류 투약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범으로 입건한 유씨 주변 인물 4명 중 미대 출신 작가 A씨에게도 ‘증거 인멸’ 정황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경찰은 A씨뿐 아니라 유튜버, 유씨의 매니저 등도 유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투약한 정황을 발견해 함께 입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