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를 떠날 예정이다.
영국 '더 부트 룸'은 22일(한국시간) "스팔렡 감독은 나폴리를 떠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스팔레티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퇴장을 암시했다"고 보도했다.
엠폴리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스팔레티 감독은 삼프도리아, 베네치아, AS로마 등을 거쳐 2017년 인터밀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인터밀란에서 성적은 준수했다. 두 시즌 연속 팀을 4위로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 시켰고, 하지만 아쉬운 경기력과 유럽축구연맹(UEFA) UCL 성적이 저조하면서 팬들의 비난을 받았고, 결국 두 시즌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이후 2년의 휴식기를 보냈다. 해당 기간 스팔레티 감독은 이탈리아에 위치한 토스카나 지역에서 농장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술 연구까지 함께 병행하며 축구계 복귀를 준비했다. 2021년 여름 나폴리로 복귀한 스팔레티 감독은 곧바로 팀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은 3위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수비 라인을 안정화시켰다.
이를 거름 삼아 올 시즌 승승장구했다. 나폴리는 시즌을 앞두고 칼리두 쿨리발리, 파비안 루이스, 로렌초 인시녜 등 주축 자원이 팀을 떠났지만,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을 영입하며 공백을 확실하게 메웠다. 초반부터 승승장구하던 나폴리는 결국 33경기 만에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거머쥐었다. 분명 스팔레티 감독의 지도력으로 인한 결과였다.
하지만 스팔레티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예정이다. 지난 20일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 인터뷰에서 "스팔레티? 그는 챔피언이고, 최선을 다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야 했고, 이곳에서 그것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앞으로 더 많은 능력을 표현할 수 있길 바란다. 인생에 자유는 헤아릴 수 없는 귀중한 자신이다. 야망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며 떠날 것을 암시했다.
스팔레티 감독도 직접 이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인터밀란과의 맞대결 이후 기자회견에서 "문제는 결정되었고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오랫동안 이야기된 상황이다.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작별에 힌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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