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효하는 이강인 / 이강인 인스타그램
이재익은 4년 전 폴란드에서 열린 2019 U-20에 이강인(마요르카), 조영욱(김천상무) 등과 함께 참가해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이강인은 2골 4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노르웨이 소속으로 참가한 엘링 홀란을 제치고 대회 MVP인 골든볼을 받았다.
홀란은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무려 9골을 터뜨려 12-0이라는 경이적인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이 홀란을 제치고 골든볼을 수상한 선수가 바로 이강인이다.
MK스포츠에 따르면 이재익은 지난 2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의 경기 후 2019 U-20을 떠올리며 황인택에게 대한민국은 늘 강팀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는 조언을 건넸다.
그는 “인택이와 미리 이야기를 나눴다. 많이 물어보더라. 아마 첫 경기는 긴장이 많이 될 것이다. 또 프랑스이기에 더욱 부담이 클 거라 본다. 결국에는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지느냐에 따라 차이가 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익은 “그때 (이)강인이가 정말 당돌했다. 우리에게 도움이 됐다. 강인이는 늘 입 밖으로 ‘우승해야 된다’, ‘우린 결승 가야 된다’라는 말을 계속했다. 모든 것이 현실로 이뤄지려면 먼저 대한민국이 강팀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멘털이 강해져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당돌하게(?) 비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로 유명하다. 골닷컴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발렌시아 공격수로 활약한 후안 산체스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뛸 당시 스페인 축구 방송 '티엠포 데 데스쿠엔토'에 출연해 "이강인처럼 어린 나이에 자신감이 강한 선수를 찾는 건 매우 어렵다. 그는 스스로 능력을 신뢰하는 선수다. 이강인은 성격도 강인하며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자신감 덕분인지 마요르카로 이적한 뒤 이강인의 기량은 만개했다.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가 유독 많은 스페인에서도 ‘드리블 장인’으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전진 능력을 자랑한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 6골 4도움을 올리며 라리가 한국인 선수 최초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강인 / 이강인 인스타그램
이재익 / 서울 이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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