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과 CI. 그래픽=박혜수 기자
2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9일 숨진 채 한강을 표류 중이던 LG디스플레이 직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LG디스플레이 전략팀 팀장으로 승진한 이후 과도한 업무부담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인드 등 각종 커뮤니티 등에서는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의 책임을 요구하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블라인드에는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한 팀장님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이것은 분명한 회사 때문"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모든 의사결정을 데이터로만 판단하지만 의사결정은 하지 못하고 2차, 3차, 4차까지 밑에 사람들만 계속 보고서를 작성했다", "열흘, 한 달 밤샘하며 무료봉사하기를 일상이고 이로 인해 한 근무자는 뇌출혈로 쓰러지기까지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다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저희 회사와 CEO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블라인드 글이 올라와 있다. 해당 글에는 "모든 의사결정을 완벽한 데이터와 숫자로만 하려고 하는 그분(정호영 사장) 때문에 정말 많은 담당과 팀들이 죽어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할 가치가 느껴지면 흔히 말하는 희생? 감수할 수 있다. 정말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일들 비슷한 작업들 비일비재하고 큰 산 하나 넘었나 하면 또 다른 큰 산(숙제)이 내려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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