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울산 현대가 펠레 스코어 끝에 수원 삼성을 잡았다.
울산은 21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에서 수원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승점 37)은 1위, 수원(승점 80)은 12위에 위치했다.
[선발 명단]
수원 삼성(3-5-2) : 양형모(GK) - 박대원, 한호강, 장호익 - 이기제, 고승범, 한석종, 류승우, 손호준 - 안병준, 염기훈
울산 현대(4-2-3-1) : 조현우(GK) -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 설영우 - 이규성, 박용우 - 루빅손, 황재환, 이청용 - 주민규
[전반전] '루빅손-김영권 장군!' 울산과 '안병준 멍군!' 수원
이른 시간 균형이 깨졌다. 전반 5분 우측 깊숙한 지역으로 파고든 설영우가 크로스를 연결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회를 노리던 루빅속이 강력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이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8분 좋은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 이기제 왼발 크로스가 날카롭게 향했다. 순간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한 안병준이 가볍게 밀어 넣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두 팀 모두 빠르게 교체를 활용했다. 수원은 손호준이 나오고 정승원, 울산은 황재환을 대신해 바코가 들어갔다. 전반 25분 울산 공격 상황 설영우가 기습적으로 슈팅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울산에서 원더골이 나왔다. 전반 40분 수원 수비 라인이 낮게 유지되는 사이 김영권이 전진했다. 기습적으로 시도한 슈팅이 우측 상단 구석에 꽂혔다. 전반전은 울산이 2-1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이기제 원더골' 수원...그러나 종료 직전 치명적인 PK
수원이 후반전 돌입과 함께 승부수를 던졌다. 류승우와 염기훈이 나가고 김태환과 이상민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울산은 교체 없이 시작했다. 두 팀은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받으며 기회를 노렸다.
균형이 맞춰졌다. 후반 16분 박용우가 위험 지역에서 파울로 공격을 끊어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이기제가 과감하게 직접 슈팅했다. 날카로운 슈팅이 반대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동점골이 됐다.
수원은 유제호를, 울산은 김민혁을 넣으며 변화를 가져갔다. 울산도 찬스를 잡았다. 후반 27분 설영우가 이기제에게 걸려 넘어졌다. 이명재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크로스바에 막혔다.
울산도 승부수를 꺼냈다. 후반 30분 조현택, 엄원상, 마틴 아담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승부가 갈렸다. 후반 38분 이상민이 설영우에 태클을 범해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마틴 아담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결과]
수원 삼성(2) : 안병준(전반 8분), 이기제(후반 16분)
울산 현대(3) : 루빅손(전반 5분), 김영권(전반 40분), 마틴 아담(후반 40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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