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24·브라이튼)의 행선지가 정해진 듯하다. 리버풀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1일(한국시간) “리버풀과 맥 앨리스터의 개인 조건이 거의 합의됐다. 아직 거래가 끝나지는 않았고 세부 사항이 남았다. 브라이튼과는 문제가 없다. 그들은 맥 앨리스터의 이적과 관련해서 고정 가격이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의 가스톤 에둘도 “맥 앨리스터는 리버풀 선수가 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복수 클럽이 그를 원했다. 리버풀은 맥 앨리스터와 긴 시간 협상을 해왔고, 그에게 관심이 가장 많았다. 리버풀은 브라이튼에 7,000만 파운드(약 1,160억 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지불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올 시즌 종료 후 미드필더가 많이 떠난다. 제임스 밀너, 나비 케이타, 앨릭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자유 계약(FA)으로 풀리고 임대 영입한 아르투르 멜루도 유벤투스로 돌아간다. 이에 중원 보강이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리버풀은 맥 앨리스터를 영입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 국적의 미드필더 맥 앨리스터는 2019년 1월 700만 파운드(약 115억 원)에 브라이튼 유니폼을 입었다. 로테이션 자원이었던 그는 지난 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3경기를 소화하며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맥 앨리스터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기동력이 있고, 공 간수 능력이 뛰어난 게 장점이었다.
맥 앨리스터는 브라이튼에서 공격 전개를 담당했고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꾸준히 공급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3선 미드필더로 뛸 때도 있었다. 공수를 활발히 오가면서 기량이 상승했고, 자연스레 가치를 높였다.
브라이튼에서 맹활약을 하자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에게 부름을 받게 됐다. 올 시즌에도 브라이튼 핵심으로 뛴 맥 알리스터는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발탁됐다. 그리고 주전으로 뛰면서 압박 능력과 날카로움을 동시에 보여주며 우승에 공헌했다. 이에 따라 복수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했다.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로마노는 21일, 추가 소식으로 “리버풀은 경쟁을 피하고자 맥 앨리스터와의 최종 세부 내용을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 짓길 원한다. 개인 조건에 대한 완전한 합의가 거의 완료됐다. 맥 앨리스터의 계획은 브라이튼을 일찍 떠나는 것이다. 6월에 이적이 완료되고, 발표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적료는 엇갈리는 가운데, 에둘은 7,000만 파운드 정도라고 설명했다. 어쨌든 현재로서 이변이 없는 한 리버풀행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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