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대본에 적힌 대사로 연기를 했지만 '부적절한 대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유인나는 현재 ENA 드라마 '보라! 데보라'에서 주연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9일 방송된 9회에서 유인나는 외모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일화를 예시로 하는 대사를 해 논란이 됐다.
극중 유인나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는 자기 배설물 위에 누워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누군가는 한 컵의 물을 받아 반만 마시고 누군가는 나머지 반으로 세수를 했다. 유리 조각으로 식판 뒤의 얼굴을 보면서 면도도 했다. 그리고 살아남았다"라는 말을 한다.
이어 "외모를 가꾸고 치장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다" , "솔로로서 살아남아야 하지 않겠냐"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외모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 벌어진 비극적인 장소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예시로 든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한다.
계속되는 비판에 '보라! 데보라!"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9화 방송에서 언급된 특정 대사로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정확한 시각으로 언급했어야 했는데 신중하고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제작에 더욱 신중을 가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엄정화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JTBC '닥터 차정숙'에서 극중 엄정화가 "원래 한약을 잘못 먹으면 급성 간염이 올 수 있다"라는 대사를 했다.
이에 배우 김미병은 "이 싸구려 약 때문에 우리 딸이 죽게 생겼다"라며 한약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는 대사를 했다.
이에 대한 한의사협회에서 JTBC에 시정을 요청하는 공문과 내용증명을 발송해 '한약'이라는 단어를 묵음 처리하는 사건도 있었다.
이렇게 대사는 작가가 썼지만 대사를 뱉은 배우의 이미지에 불똥이 튀어 악영향을 미치게 하는 만큼 작품 속 대사 한 마디도 신중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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