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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022년 지역에너지 통계연보의 대전 지역 원별 에너지 소비량 캡쳐. |
'에너지 자립마을'이란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직접 신재생 에너지 생산에 참여하는 마을 공동체다.
올해 국가에너지통계 종합정보시스템이 공개한 '2022년 지역에너지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대전지역의 전력 자립도는 1.87%에 그쳤다. 화력발전소가 밀집된 충남은 227.79%였으며 세종도 87.74%에 달했다. 충북은 7.76%에 머물렀다. 2021년 대전에서 소비된 전력은 9766GWh이었지만, 대전에서 생산된 전력 에너지는 182GWh에 불과했다.
용도별로 보면 전력 에너지는 상업 부문 소비량이 40.9%(3997GWh)에 달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산업부문 24.8%(2426GWh), 가정부문 21.5%(2103GWh), 공공부문 12.3%(1204GWh), 수송부문 0.3%(36GWh)로 나타났다. 2021년 대전 지역 에너지 소비량(259만 9000toe) 중 전력(84만toe)이 차지하는 비율은 32.3%로, 석유 35.6%(92만 7000toe) 다음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재생에너지 및 기타가 차지하는 비율은 4.5%(11만 8000toe)밖에 되지 않는다.
이미 지역에서 에너지 자립을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에너지공단 대전충남본부, 신성이앤에스,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4월 에너지 자립마을을 만드는 협약을 맺었다. 대덕구 미호동과 신탄진 지역의 LH 매입 임대주택에 있는 유휴공간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고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식이다. 미호동엔 재생 에너지를 공급하고 임대주택 주민들에게 주거비 부담을 완화해 줄 뿐만 아니라, 로컬푸드 농산물과 절전 용품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엔 아파트 경비실에 단열 필름을 부착하고 미니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해 에어컨 사용에 따른 전기요금을 줄이는 노력을 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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