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웹툰 도시 될 수 있을까… 웹툰 인재, OSMU 인프라 등 여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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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웹툰 도시 될 수 있을까… 웹툰 인재, OSMU 인프라 등 여건 충분

중도일보 2023-05-21 17:39: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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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웹툰 산업이 차세대 콘텐츠 산업으로 부상한 가운데 대전시가 웹툰 도시 만들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국적으로 충청권에서 배출되는 웹툰 인재가 가장 많은 만큼 첫 시작으로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를 조성해 신기술을 통해 웹툰 산업을 육성하고 인력양성을 위한 허브로 만들 방침이다.

취재 결과, 대전시는 2027년까지 동구 중동 일원에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 450억 원을 투입해 연 면적 1만㎡ 규모로 기업 입주실(60실), 교육실, 세미나실, 회의실, 전시실, 북카페 등을 만든다. 단순 웹툰 인력 양성을 위한 공간이 아닌 웹툰 제작·유통을 위한 신기술 테스트베드와 법률자문, 번역 등 수출 판로개척도 지원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차세대 먹거리로 문화콘텐츠 분야에서는 '웹툰 산업' 육성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현재 콘텐츠산업(OSMU)의 원천기반인 웹툰 산업은 수요 증가와 함께 핵심 수출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네이버, 카카오 웹툰, 웹소설의 세계적인 인기로 지난해 웹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56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가 웹툰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하다. 현재 충청권에서 배출되는 웹툰 전공자 수는 인구수가 더 많은 수도권 못지않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11월 기준 전국 권역별 웹툰 학과는 수도권 14개, 충청 15개, 영남 9개, 호남 6개, 강원 1개로 신입생 수는 수도권 929명, 충청 889명, 영남 363명, 호남 183명, 강원 30명으로 조사됐다. 충청권에서는 목원대, 대전대, 대덕대, 배재대, 공주대, 상명대 등 15개 대학에서 웹툰,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학과를 운영 중이다.

콘텐츠월드
대전시 OSMU 인프라

대전시의 OSMU(One Source Multi Use) 인프라도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웹툰 콘텐츠는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 장르로도 확장되고 있다. 대전은 스튜디오 큐브, 대전영상특수효과타운 등을 통해 영화·드라마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시설, 로케이션 장소를 지원 중이다. '오징어게임', '지옥' 등 유명 OTT 콘텐츠 촬영지가 되기도 했다. 2026년까지 본격적인 콘텐츠 산업을 위한 특수영상클러스터도 조성된다.

2018년부터 대전 웹툰캠퍼스 사업을 통해 웹툰 인재들의 창작도 지원하고 있다. 2021년부터 2년간 전국 운영평가 1위에 선정된 가운데, 그동안 입주 작가 대부분의 웹툰이 네이버·카카오 연재와 더불어 OSMU를 통해 OTT 콘텐츠로 재창작됐다.

대전시,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본격 추진한다01 (1)
지난 2월 한국웹툰산업협회 등 7개 웹툰 협회, 단체와 상호협력 협약 모습

관건은 국비 확보다. 이미 웹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대전시와 웹툰·만화 업계가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재 경기도 등 수도권에 웹툰 산업 지원과 관련 기업 역시 집중돼 있어 충청권에 영·호남까지 아우를 수 있는 지역 웹툰 산업 지원·인재 육성 허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올해 2월 대전시와 한국웹툰산업협회, 한국웹툰작가협회, 대전만화연합 등 7개의 웹툰 협회·단체·학회는 대전 웹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 4월에는 웹툰 학과가 개설된 충청권 대학교수들과 사업 추진을 위한 논의를 하기도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최근 문체부에 지원 건의를 한 상황"이라며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본다. 웹툰·만화 업계에서도 협력하는 만큼 웹툰 클러스터 조성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8개 대학 교수들과 간담회03
지난 4월 대전·충청권 웹툰학과 8개 대학 교수들과 간담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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