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김미나 기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률 낙폭이 현저히 둔화되며 서초는 매매가가 5주 연속, 강남은 4주 연속 상승했다. 인천시는 54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실수요 증가와 정주여건이 우수한 단지 위주로 저가매물이 소진돼 집값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20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해 전주(-0.04%) 대비 낙폭이 줄었다. 일부 지역에서 상승거래가 발생해 부동산 시장 심리가 회복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매도 희망가격 차이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북 14개구는 -0.04%로 하락했다. 노원구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전주 대비 0.07% 상승세를 보였고 용산구도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광진구는 대형 평형 위주로 하락했으나 낙폭은 줄었다.
강남 11개구는 0.02%로 상승했다. 송파·서초·강남구 등 주요단지 위주로 가격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거래가 발생했다. 서초는 5주 연속, 강남은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파와 강동은 2주 연속 상승세다. 다만 강서와 관악‧구로구는 하락했지만 급매물이 소진되며 낙폭은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3%로 54주만에 상승전환했다. 중구는 중산동 신도시 주요 단지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으며 계양구는 작전‧효성‧계산동 소규모 단지 위주로, 연수구는 송도동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 나타났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인천은 지역별 혼조세 양상을 띄고 있다"며 "구도심 위주로는 하락이 지속중이나 대단지 밀집 지역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된 후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경기는 -0.02%로 전주 -0.04% 대비 낙폭이 줄었다. 용인 처인구는 남사·이동읍 위주로 개발 호재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용인 수지구는 풍덕천·죽전동 역세권 위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 화성시는 청계·석우동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며 집값이 상승했다. 수원과 광명도 2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 밖에 세종은 0.22%로 매매가가 오르며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보람·다정동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이 올랐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0%로 전주 -0.11% 대비 하락폭이 죽소됐다. 수도권은 -0.08%에서 -0.06%로 서울은 -0.07%에서 -0.06%로 집계됐다. 지방은 -0.13%에서 -0.15%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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