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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일본 히로시마 내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정상이 말이 아닌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과거사 문제가 일단락됐느냐는 것은 누가 단언할 수 있겠느냐”라며 “역사라는 것은 긴 세월 동안 축적된 것이고, 거기에 쌓인 문제들이 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기시다 정부와 함께 노력해서 미래지향적으로, 실천적으로, 그리고 좀 더 속도를 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양국 정부가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전망은 굉장히 낙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이어 “여전히 국내에 반일 감정을 이용해 얄팍한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세력이 있고, 일본에도 혐한 감정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꾀하려는 세력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대다수 한국과 일본 국민은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데 대체로 합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날 G7 정상 만찬에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란히 안자 현안을 논의한 것과 관련 “G7 참석 국가 정상 대부분이 윤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싶어했는데, 한미회담은 미리 잡지 않았다”며 “국빈 방미에서 워싱턴선언 같은 큰 성과 있었고, 또 각자 다른 회담으로 두 분이 정상회담이 또 필요한가(판단했고), 한미일도 하니까 따로 잡지는 않았는데 기회가 되니 두 분이 옆자리에 앉아 진지하게 대화를 나눈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두 정상이 얼마 전 회담 후 한번 짚고 넘어갈 문제에 대해 의견교환을 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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