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산둥 타이산(중국)의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겠다고 다짐했다.
19일 중국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최 감독은 톈진 진먼후와의 2023 슈퍼리그 8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즌 도중에 팀을 맡는 건 어려운 일이다"라면서 "산둥의 실력과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받아들일 수 없다. 올해의 심리적인 목표는 우선 3위, 내년과 미래의 목표는 우승이다"고 말했다.
산둥은 현재 7경기에서 1승 4무 2패를 거둬 16개 팀 중 11위에 머물러있다.
성적만큼 팀 분위기도 최악이다. 팀을 이끌던 하오웨이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아울러 핵심 선수인 손준호도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지난 12일 구금된 상태다.
최 감독은 "산둥은 기술, 전술, 경험 측면에서 선수들이 모두 뛰어나다. 팀 전체의 컨디션을 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K리그1 전북 현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최 감독은 2018년 중국에 진출해 2021년까지 톈진 취안젠,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 등을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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