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토트넘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레전드’ 공격수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득점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20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브렌트퍼드가 2022-2023 EPL 37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올 시즌 큰 부침을 겪었으나 3, 4월 득점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의미 있는 득점 기록들을 세웠다. 지난달 8일 30라운드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전 선제골을 통해 EPL 통산 100골 고지를 밟았다. 아시아 선수 중 EPL 첫 100골 달성이었다. 이후 3골을 더 추가했고 34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골망을 흔들면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도달했다. 토트넘 입단 두 번째 시즌인 2016-2017시즌부터 7시즌 연속 리그 10골 돌파다.
EPL 통산 득점 부문에서 리그 역사에 굵직한 이름을 남긴 레전드들의 기록도 넘어서고 있다. 1990년대 사우샘프턴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EPL 100골 수문장 맷 르티시에를 넘어섰고, 올 시즌 10호 골이자 통산 103호 골을 기록하며 전설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다음 목표는 첼시에서 활약했던 디디에 드로그바다. 드로그바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첼시 유니폼을 입고 리그 100골을 넣었고, 2014-2015시즌 첼시에 복귀해 4골을 추가했다. 손흥민이 한 골을 추가하면 드로그바와 동률이 된다.
손흥민은 이미 드로그바의 기록을 하나 경신한 바 있다. 해리 케인과 파트너를 이뤄 첼시 레전드 콤비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갖고 있던 EPL 최다 합작 골 기록인 36골을 넘어섰다. 현재 케인과 손흥민의 기록은 46골로 2위와 격차를 크게 벌린 상태다.
손흥민은 빠르면 브렌트퍼드전에서 드로그바를 따라잡고 추월까지 노려볼 수 있다. 지난 시즌, 74년 만에 최상위 리그로 복귀한 브렌트퍼드를 자주 상대하진 않았으나 통산 4경기 2골로 브렌트퍼드전 성적이 준수하다. 특히 브렌트퍼드와의 홈경기 때마다 득점을 기록했다.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준결승, 지난 시즌 리그 14라운드 홈 맞대결에서 골을 넣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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