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인터뷰] 아이유 "치열했던 20대 지나, 이제는 조금 편안한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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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인터뷰] 아이유 "치열했던 20대 지나, 이제는 조금 편안한 모습으로"

데일리안 2023-05-20 10:15:00 신고

3줄요약

'드림' 100만 돌파

'드림'은 아이유가 고레에다 히로커 감독의 '브로커'를 찍기 이전에 제안 받은 작품으로, 스크린 첫 영화라는 점에서 남다른 지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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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드림'을 선택한 이유는 다양하다. 이병헌 감독의 팬이었으며, 드라마에서 종종 선보여왔던 어두운 역할에서 벗어나 사연 없는 유쾌한 캐릭터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무엇보다 소외 당한 오합지졸의 고군분투로 일궈낸 메시지에 와닿았다. 아이유가 출연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시나리오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코미디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코미디적인 요소도 있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메시지가 강하더라고요. 코미디를 기대하고 읽었지만 덮었을 때 장르가 다르다는 점이 배신감으로 다가오진 않았어요. 원 플러스 원처럼 하나 더 얻어가는 기분 좋은 느낌이어요."

사연 없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종종 밝혀왔던 아이유. '드림'의 소민은 진짜 사연이 없다. 밝은 모습을 의미하는 중의적 표현이 아닌, 서사가 영화에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사연이 없는 역할을 맡고 싶었는데 소민은 정말 서사가 아예 없으니 제가 알아서 만들게 되더라고요. 열정리스라고 어필하지만 사실 누구보다 열정적인 친구 같아요. 모든 사람을 설득해 이 모두를 모은 장본인이잖아요. 본인만 열정이 없다고 주장하는 거죠. 세상에 외면 당한 후 방어 기제로 작용한 게 아닐까 싶었어요. 이런 설정들과 소민의 성격을 상상해 만들어 반영했어요."

아이유는 이병헌 감독을 "본인 작품과 같은 사람"이라고 표했다. 유쾌함과 시니컬이 공존하고 있는 성정이 작품을 통해 드러나고, 아이유는 이런 이 감독의 작품을 좋아한다. 그러나 '드림'의 소민이 되는 과정을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감독님의 대사는 미소가 지어지는데 어딘가 쿨함이 느껴지잖아요. 감독님 자체도 그런 분 같아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섬세하고 머릿 속에 계획을 빽빽하게 짜놓는 분이시더라고요. 현장에서 감독님의 디렉션을 많이 의지했어요. 제가 혼자 대본을 읽으면서 준비했던 호흡보다 속도감 있는 걸 원하셔서 구석에서 연습하기도 하고 배우들과도 많이 맞춰봤어요. 멘붕의 순간들이 꽤 있었어요. 소민이 대사를 빨리 말해야 하면서도 잔동작들이 많아요. 말을 하지 않을 때도 부산스러운 면이 있어서 현장 소품들을 활용해서 만들어가기도 했어요. 이런 걸 만들어가는 과정이 신선했는데 어렵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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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감독과의 작업을 통해 준비해 온 연기에만 의존하면 안 된다는 것을 피부로 알게 됐다.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아이유에게 언제 어디서나 적용될 수 있는 중요한 배움이었다.

"코미디 장르가 처음이기도 했고, 이병헌 감독님 현장은 빠르게 진행돼 제가 예상한 것과 다른 상황이 벌어질 수 있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준비해온 연기에만 기대 있으면 나 혼자만 느려진다는 걸 느꼈어요. '드림'은 준비는 열심히 하되 현장에서 가감 없이 버릴 수 있는 훈련이 됐죠."

아이유의 스크린 행보 역시 언제나 기대가 따라붙는다. 지난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고, 국내 영화 시상식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이유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거는 기대를 충분히 알고 있다. 흥행작은 아직 부재하지만 부담감 보다는 기분 좋은 책임감을 갖고 있다.

"사실 가수할 때도 불이 붙는 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린 편이었어요. 드라마도 그랬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있어요. 가수 생활할 때도 무명에서 점점 좋아해 주는 사람이 늘어나는 걸 보며 성취감이 컸거든요. 영화는 첫 작품에서 이병헌 감독님을 만나고 두 번째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을 만나게 돼 운이 좋았죠. 앞으로 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잘하겠습니.(웃음)"

아이유에게 지난해는 배우, 가수로서 많은 성과를 얻은 한 해였다. 그 중에서도 이종석과 열애 중인 사실을 밝히면서 인간 이지은에 대한 모습도 조금 더 편안하게 보여주고 있다. 30대의 시작을 여러 가지 이벤트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0대 때 치열하게 살았던 만큼 30대 땐 조금 편안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일을 게을리 할 생각은 없어요. 제 모습을 일일이 통제하거나 계획하려 하지 않으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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